2018.05.12(토) 2018 자이언트 설악 그란폰도... (208Km)
2018 자이언트 설악 그란폰도(2018 GIANT SEORAK GRANFONDO) 다녀왔습니다... ^^
[메디오폰도(Medidfondo) 105Km, 그란폰도(Granfondo) 208Km]
설악 그란폰도는 처음 참가해 봅니다... (100Km 대회는 참가해 봤지만 100Km 이상은 처음...)
며칠전부터 대회날 비 예보에 걱정을 했습니다만, 결국은 미련없이 참가합니다...
역시나 이번 대회도 휴가를 냈고 혼자 다녀왔습니다... ㅎㅎ
02시 40분에 기상하여 준비 후 03시 17분에 출발 합니다...T map 도착 예상이 05시 25분 입니다...
상남삼거리에서 주차안내요원이 임시주차장(1Km 전)으로 안내 하기에 갔는데 바닥이 흙입니다... 이런... 하루종일 비 소식이 있는데...
임시주차장 도착 후 조금씩 비가 날리기 시작합니다... 잔차에 배번과 칩을 달고는 아침으로 준비해온 팥죽을 먹고는 대회장으로 가는데...
이건 뭐지... 상남삼거리 주차안내요원이 차 들을 그냥 통과 시킵니다... 나만 흙밭에 주차를... 대회장으로 가면서 보니 주차 할 곳이 많습니다... ㅜㅜ
05시 반이 넘었는데도 생각외로 사람들이 많지가 않습니다... 비를 피해 어딘가에 숨어 있나 봅니다... ㅋ
일단 스페셜보급소로 보낼 팥죽과 콜라, 파워젤 4개를 비치된 비닐봉투에 담아 맡기고는 대회 후 갈아입을 물품을 보관하려는데...
물품보관소엔 사람이 없습니다... 주변을 어슬렁 거리며 시간을 보내다가 물품보관소에 사람이 앉아 있는 걸 보고는 물품을 보관합니다...
물품보관 번호가 4번 입니다... 배번이 4004인데 물품보관 번호도 4번... 4번과 인연이 있습니다... ㅋ
저 멀리 출발선에서 사회자가 방송을 합니다... 먼저 출발하려면 앞 쪽으로 오라 합니다... 비가 내려 한기도 있고 해서 슬슬 움직일 겸 출발선 쪽으로 갑니다...
07시 출발인데, 대략 07시 5분쯤 출발 시킨 듯 합니다... 앞 쪽에 자리잡아서인지 라이더 분들이 빠른 속도로 진행을 합니다... 앞으로 갈 길이 많은데...
암튼 무리하지 않고 내 페이스대로 갑니다... 평속별 예상 시간표 18Km/h로 컷오프(Cut-off) 없이 완주 목표 입니다만 대회인 이상 최선은 다하렵니다...
빗물에 의해 앞선 라이더의 뒤를 따라 가는것도 고역 입니다... 물이 넘 많이 튀깁니다... 결국은 옆으로 살짝 피해 병열 주행을 하게 됩니다...
꾸역꾸역 오르다보니 어느새 구룡령... 보급소에는 바나나, 오렌지, 칩 과자(프링글스?), 크로와상, 에너지바, 콜라, 이온음료 등을 있습니다...
추위에 손이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고 힘도 없습니다... 에너지바 비닐을 벗기는데 좀 애먹었습니다... 결국은 이로 뜯었습니다... ㅋ
보급 후 화장실 들른 후 출발 합니다... 이렇게 보급소마다 보급 및 화장실을 들렀습니다... 비가 내려서인지 수분 배출은 땀이 아닌 소변으로 하게 됩니다...
구룡령을 내려오면서 살짝이 고민을 합니다... 우중 라이딩이 넘 추워 계획대로 그란폰도로 가야할지 메디오로 빠질지...
비로 인해 온몸이 내 의지와는 달리 덜덜 떨리는데 몸 떨림에의해 잔차까지 떨리는 느낌이랄까... 급 긴장도 합니다...
82Km 지점 진동2교 삼거리에서 그란폰도 코스는 우회전, 메디오폰도 코스는 좌회전... 고민할 거 없이 우회전 그란폰도...
조침령 오를때 주변 라이더 들의 대화가 모두 메디오폰도였고, 출발전 사회자분도 안전을 위해 메디오폰도로 갈 것을 주문하기도... ㅋ
3차 보급소인 원진개보급소(스페셜보급소)에서 미리 맡겨둔 팥죽과 파워젤, 콜라를 받아 머리만 비를 피해 불쌍하게 팥죽을 먹습니다...
콜라는 한모금 마시고는 모두 버렸습니다... 파워젤을 오면서 3개(출발전, 1차 보급소, 2차 보급소) 먹었는데... 넘 많이 준비한 듯 합니다... 등 주머니가 묵직... ㅋ
등 주머니에 미니약과 6개, 영양갱3개, 리얼아미노워터3개, 파워젤5개가 있습니다... 나중에 보니 파워젤만 2개 먹고 나머진 모두 등에 남아 있었습니다...
담에 참가한다면, 파워젤 6개만 준비해 보급소에서 보급품과 파워젤 하나 먹으면 될 듯 합니다... 이번 스페셜보급소에선 파워젤을 먹지 않았습니다... ㅋ
물은 2통 준비했는데 출발시 한모금 마신게 전부 입니다... 비가 내리고 추워 땀 안 흘리고 갈증도 없어 마실 일이 없었고, 보급소에서 마셔서 충분했던거 같습니다...
서림삼거리 전 편의점 앞에서(4차 미천골보급소 인줄...) 뭔가 마시고 가라고 부르기에 가보니 쥐나 근육경련예방 된다는 것이라고...
소주잔으로 조금 나눠주면서 한번에 마시라고 하면서 물 한컵도 주는데 한번에 마시고 물을 마시라고... 마셨는데... 헐... 식초 먹는 줄 알았음...
(나중에 찾아보니 아마도 크램픽스 였던거 같음...)
4차 미천골보급소는 물만 있는거 같아 그냥 패스... 마지막 고개인 구룡령 리버스 구간... 가도가도 끝이 없는 듯... 1km 마다 표시를 해 놨는데... 1Km가 이리 길 줄이야...
구룡령 거의 다 올라오면서 이젠 내려 갈 일이 걱정 됩니다... 다운힐하면서 또 다시 사시나무 떨듯 떨 생각에...
5월 강원도의 우중 라이딩이 이렇게 춥고 힘들 줄이야... 달릴 시 빗물의 얼굴 때림 역시 아프다 표현해도 될 정도...
빗물의 튀김에 앞선 라이더 뒤 따라 갈 수도 없고 또 거의 다 로드라 속도가 맞지도 않고... 라이딩 내내 거의 혼자 달린 듯 합니다... 암튼 무사히 골인을 했습니다...
대회 참석자 중에 MTB는 몇 명이나 될까 갑자기 궁금해 집니다... 달리면서 10대도 못 본 듯 합니다... ㅎㅎ
골인지점 통과하자마자 이것저것 생각 할 것 없이 집에 갈 생각으로 물품보관소에서 바로 옷 찾아 갈아입고는 주차한 곳으로 갑니다...
추운 몸을 빨리 데워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었습니다...
(라이딩 중엔 너무 추워 골인하자마자 바로 따뜻한 물에 샤워 해야겠다 생각을 했지만, 막상 골인을 하고나니 이도저도 귀찮습니다...)
차에 잔차를 싣고는 마트로 가서 대회 상품권(5,000)+현금으로 막걸리와 과자(차 안에서 먹을 군것질꺼리)를 삽니다...
혼자 참석하다보니 상품권 쓸 곳이 마트 밖에 없는 듯 합니다... (혼자서 밥 먹기도 그렇고 해서 바로 집으로 갈 생각에...)
17시 50분경 출발해 2시간 25분 걸려 집 주차장에 20시 15분에 도착했습니다... 의외로 길이 거의 막힘 없이 잘 왔습니다... ^^
준비물...
바세린 : 조금 준비해 갔는데, 집에서 져지 입으면서 바른거 한번으로 충분한 듯 합니다... (비 영향도 있을라나...)
팥죽 : 2개 준비... 아침과 스페셜보급용... 인제TG 전 내린천휴게소가 있어 아침은 휴게소에서 해결하면되고, 이번처럼 보급된다면 스페셜 보급도 필요치 않을 거 같음...
바나나 : 4개 준비... 아침으로 죽 먹고나서, 출발 전 각각 하나씩 2개 먹음...
영양갱 : 4개 준비... 아침 후 한개 먹음...
파워젤 : 8개 준비... 출발전, 1차 구룡령 보급소, 2차 진동고개 보급소, 4차 미천골 보급소 전 편의점 앞에서, 5차 구룡령 보급소 총 5개 먹음...
리얼아미노워터 : 4개 준비... 미리 물통에 타 놓은거 한모금 마심... (비 영향으로 마실 일이 없었음...)
미니약과 : 6개 준비... 돌아오는 길에 차 안에서 한개 먹음...
접수 : 설악그란폰도(http://www.granfondo.kr)
기념품 : GIANT-LIV Duffle bag : 골인 후 지급한다고 했는데, 못 받음... 어딘가로 찾아갔어야 하는지는...
사진 출처(사진 감사합니다~ ^^)
탱크의자전거생활(http://cafe.daum.net/qkdlzmfosem)
굼디바이크(http://cafe.daum.net/freeM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