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대회

2012.04.21~22 제7회 미시령힐클라임대회... (20Km)

그냥바쁜이 2012. 4. 26. 09:02

주위에서 얘기만 듣던 미시령힐클라임대회...

대회가 처음은 아니지만 이곳 역시 첫 출전하는 대회...

선수급이 아니라 그리 설레이거나 기대되는 것은 덜 하지만 그래도 맘 것 달리고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먼저 앞섭니다...

대회이다보니 결승점이 있고 결승점을 향해 달릴 것이니 긴장감에 당연 완주는 할 거라 생각하는데, 넘 쉽게 보는 건 아닌지... ㅎㅎ

폭설로 인해 2주가 연기되었는데, 주중 내내 날이 좋다가 대회 전날과 당일 비가 오는 건 뭔지... 쩝...

비 소식과 미시령의 바람을 생각하며 대회에 나가야되나를 고민 했는데, 비 내리는 날씨 조차 즐기려는 맘이 강했는지,

토요일 출발 전 미리 먹거리 준비하겠다는 댓글에 고민이 싹~ 없어지고 그냥 부딛혀보자는 맘 밖에 안 들더군요...

 

21일 토요일 15시 상동호수공원에 모여 함께할 식구들을 기다립니다...

출발 준비를 끝낸 후 구질구질하게 내리는 비 속을 달려 숙소인 설악대명콘도에 도착, 바로 저녁 준비와 긴장감을 풀어줄 알콜 파티를 시작합니다...

은근한 취기에 대회는 뒤전이고 당장 놀자는 분위기에 힘입어 2차는 당구장으로... 글구 다시 돌아와 3차를 시작합니다...

3차 분위기에 젖다보니 22일 일요일 01시 55분이 지나고 있네요... 콘도 주차장 야경을 이 시간에 찍었거든요... ㅎㅎ

슬슬 정리를 하고 잠을 청합니다... 그러나, 긴장을 하시는지 아침잠이 없는지 일찍 일어나신 분에 의해 하나 둘 눈을 뜨게 되더라구요...

05시 30분경쯤 하나 둘 천천히 씻고 준비를... 그리 서두루지 않아도 되는데... ㅎㅎ

아침을 든든하게 먹습니다... 술을 많이 마신 것 같은데 공기가 좋아서인지 얼마 마시지 않은 기분이 드네요...

전날 보다는 비 내리는 양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비는 내리고... 출발지인 천진초등학교로 갑니다...

서서히 긴장이 되는지 자꾸 화장실만 찾게 되더라구요... ㅎㅎ

져지는 가랑비에 젖어 한기를 느낄 정도가 되네요... 계속 몸을 움직여 보지만 추위는 떨칠수가 없군요... 빨리 진행 되기를 기다립니다...

 

드디어 출발, 도로의 물과 조금씩 내리는 비로 얼굴은 이네 물 범벅, 져지야 말할 것도 없겠지요... ^^

열심히 달립니다. 이렇게 열심히 달린 적이 있나 싶네요... ㅋㅋ

몸의 열기와 대기의 기온 차로 고글에 김이 서려 앞이 잘 안보이니 멀리는 못 보고 바로 앞만 보고 달릴 수밖에 없네요...

가끔 안경을 내려 조금 멀리 보기도하고, 힘들어 바닥만 보고 달리고 하다 보니 어느덧 정상이 보입니다...

정상부근에 올라오니 주변의 비와 안개가 걷혀서인지 잠시 경치구경 할 기회를 줍니다...

정상 골인 지점엔 생각하고 있었지만 비와 바람으로 온 몸을 덜덜 떨 수밖에 없는 상황... 에공...

함께한 아자여 일행이 다 올라오길 기다렸다가 따뜻한 오뎅을 먹는데 오뎅 맛이 참 좋더라구요... 역시 춥고 배고플때 먹어야... ㅎㅎ

정상에서 기념샷을 날리고 싶지만 빨리 내려가자고 보챕니다... 추우니 아무 생각 없더라구요... ㅋㅋ

올라온 반대 방향으로 내려와 다시 속초 방향으로 미시령터널을 통과합니다. 미시령터널을 통과하니 비가 그쳐가네요...

점심을 먹고는 차 막힐 것을 생각해 바로 인천으로 향합니다.. 바닷가 구경도 못하고 돌아오니 아쉬움이 남네요...

미시령터널을 다시 통과하니 이쪽은 꾸준히 비를 내려 주고 있네요... 인천 도착할 때까지...

 

1박 2일의 미시령힐클라임대회 참가는 공식적으로 끝냅니다... 각자 돌아가는데 역시나 아쉬움이 남는 저를 포함한 몇명 대충 뒤풀이 장소 정하고 모이기로 합니다...

이상 뒤풀이까지 하고 돌아와 늦즈막히 씻고 하루의 피로를 침대에서 풀었답니다... 밥 뿐이 아니라 잠도 보약 같습니다... ㅎㅎ

 

미시령힐클라임대회 코스와 고도...

 

 

21일 토요일 오후 상동호수고원 출발 전 인증샷... 비가 좀 내리죠... ㅎㅎ

 

미시령터널 앞쪽에서 갑자기 사진찍고 싶은 생각이 들어 찍어 봤어요...

 

 

숙소에 도착, 저녁 준비와 알콜 타임을... 이런 기분과 맛은 흔치 않죠... ^^

 

자주 먹는 삼겹살일지라도 이곳에서의 맛은 색다른 삼겹살 맛이라 할까요... 맛이 끝내줘요~ ^^

 

 

1차 후 당구장 가보겠다고 나왔습니다... 서울방 식구들도 만나봤어요... 요기서요... ㅎㅎ

 

2차 당구장에서 돌아와 3차 준비 중입니다... ㅋㅋ

 

요기 같이  한 사람들여~ 이건 제가 사는 겁니다... 나중 정산에서 빼먹었다는... ㅎㅎ

 

은근 취기도 올라오는데 밖이 궁금해지더라구요, 계속 비가 내리는지... 역시나 비는 조금씩 계속 내리고 있었어여... ㅜㅜ

 

22일 일요일 아침, 대회 출전 준비 마치고 출발 전 인증샷입니다... ^^

 

천진초등학교 앞에서... 배번 달고 찍어 봅니다... ㅎㅎ

 

남는 건 사진 뿐인데... ㅋㅋ

 

출발지에서 서울방 식구들을 만났습니다... ㅎㅎ. 화이팅~ ^^

 

이런 곳에서 만나면 경쟁자이긴 하지만 더 친근감이 느껴져요... ^^. 1, 2등 싸움 아니잖아여... ㅎㅎ

 

구피님은 공기압 점검을 다 해주며 다니고 있었어요... 구피님~ 수고 많았어요, 고맙구요~ ^^

 

긴장 푸는덴 같이 어울리는게 좋아요... ㅎㅎ

 

대회 중이라 사진 찍어 주는 사람들이 곳곳에 있는데, 사진 찾기가 어렵네요... ㅎㅎ. 우연히 찾았는데, 저를 찍는게 아니라 옆을 지나가다 찍힌 거더라구요... ㅎㅎ

 

결승점에서 찍어주는 사람도 있구요... ㅎㅎ

 

 

결승점 통과 후 앞이 잘 안보여 고글을 살짝 내려 빼꼼이 앞을 보는 중 찍혔네요... ㅋㅋ

 

우리의 갤러리님들이 앞을 지나갈 때 못 봤다며 연출하라고... 진행요원들이 내려가지 말라는 걸 겨우 내려가 올라왔는데, 다시 내려가야 한다고... 에고... ㅋㅋ

 

갤리리님들 보이시죠... 앞모습 못 찍고 뒤모습 찍고 있어요... ㅋㅋ. 내가 방해를 했나... ㅎㅎ

 

문자메시지로 기록을 보내줬더라구요... 이곳 첫 출전에 처음으로 올라와 보는 건데, 그런대로 괜찮죠... ㅎㅎ

 

점심 후 인증샷 함 날려봤어요... 사진 찍은게 넘 없다는... ㅎㅎ

 

 

비가 그치고 날이 개이고 있어요... 앞에 펼쳐진 높은 산세가 걍 끝내주더라구요... ㅎㅎ. 근데, 이곳 터널을 통과해 보면 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는...

 

 

 

배번과 기념품 바람막이... 기념샷입니다... ^^

 

 

대회 기록이 있어 이렇게 올려봅니다... ㅎㅎ